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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버릇일까, 틱장애일까?

작성자최고관리자

  • 등록일 15-11-16
  • 조회2,656회

본문

생후 25~48개월

아이가 눈을 깜빡거리거나 다리를 떤다고 모두 틱일까?

단순한 버릇일 수 있지만 아이의 사소한 징후 하나라도 부모는 가볍게 봐 넘겨지지 않는다. 아이의 반복되는 행동이나 음성이 틱장애라면 최대한 조기 발견해 치료해야 그 효과가 높다. 버릇과 틱장애의 구분, 대처법 등을 알아봤다.

 

똑같이 반복되는 행동 또는 소리

 

틱장애란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신체 일부분이 반복적으로 빠르게 움직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것을 말한다.

틱의 증상이 주로 나타나는 부분은 얼굴, 목, 어깨 등이다. 하지만 신체 일부분을 반복적으로 움직인다고 모두 틱은 아니다.

버릇처럼 눈을 깜빡이거나 다리를 떠는 행동을 할 수도 있다. 차이는 버릇은 자신의 의지로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이고,

틱은 의지대로 되지 않는다는 데 있다. 그러나 틱이 의지와 상관없이 발생하는 장애라고 해서 억제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부모가 아이의 수상쩍은 움직임을 발견하고 하지 못하게 했을 때 잠깐 동안 멈추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지점에서 부모는 버릇과 틱을 구분하기가 어려워진다. 하지만 틱 증상은 결국 다시 나타난다. 나쁜 버릇을 고치듯이 의지로 고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틱은 매우 빠른 동작이 순간적으로 일어나며 항상 똑같이 나타난다.

즉, 눈을 깜빡거리거나 얼굴을 씰룩거린다면 늘 똑같은 동작을 관찰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버릇은 다르다. 다리를 떠는 버릇이 있는 아이라면 때로는 천천히 떨기도 하고, 때로는 몸을 떨기도 할 것이다.

부모가 섣불리 판단하려고 하기 보다 의심된다면 전문가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뇌의 특정 부위에 생긴 이상이 원인?

​틱의 원인은 아이마다 다를 수 있지만 유전과 환경요소가 상호작용해 뇌의 특정 부위에 이상을 일으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전적 요인이라면 말 그대로 아이의 부모나 친척이 틱장애를 앓고 있는 경우 아이가 틱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미국유전의학저널]에 실린 가족력 연구에 따르면 틱장애 가운데서도 특히 투렛 증후군 환자가 있는 가족 가운데 부모와 자녀가 모두 앓고 있는 경우가 최대 41%였다.

 

환경적 요인에는 무엇이 있을까? 엄마가 임신 중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는 경우, 신생아일 때 저산소증을 앓거나 폐렴이나 중이염 같은 연쇄상구균에 감염된 적이 있는 경우에 나타난다. 아이가 크면서 가정과 사회로부터 받는 심리적 스트레스도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일과성 틱장애(최소 4주 이상 12개월 미만 지속)나 일시적인 틱증상은 주로 환경적 요인에 의해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되나, 만성 틱장애(12개월 이상 지속)나 투렛증후군의 경우는 유전적 요인이 대부분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틱 유발하는 스트레스 요인부터 사라져야

 

틱장애 치료에서 중요한 점은 틱 증상 자체를 없내는 것뿐만 아니라 가정이나 사회에서의 적으 능력을 키워주는 것을 포함한다. 우선 가족에게 틱장애를 이해하도록 교육이 필요하다. 그래야 틱이 어느 정도 심해지더라도 불안해하거나 좌절하지 않을 수 있다. 틱장애 증상은 치료를 받으면서도 악화와 완화를 반복하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치료는 아이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스트레스 유발 인자를 찾아내 조정해주는 것이다. 가령 학습량이 지나치게 많다면 이를 줄이고, 지나치게 엄격한 양육 태도 때문이라면 허용적인 양육태도를 취하는 방식이다.

틱장애가 1년 이상 지속됐다면 가장 효과적인 것은 약물 치료다. 이 외에 동반되는 정서상 문제를 치료하기 위한 심리치료도 시행할 수 있다.

 

틱장애를 가진 아이에게는 다니고 있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교사 등의 개입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틱 자체가 또래의 놀림감이 되기 쉽고, 틱을 이해하지 못하는 교사가 아이의 행동에 야단을 치는 경우도 흔하게 일어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이의 담임교사에게 틱을 이해시키고, 교사를 통해 또래의 틱에 대한 이해를 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이가 도저히 틱을 참을 수 없을 때는 밖에 나가서 소리를 지르고 오는 등 틱을 할 수 있게끔 배려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틱장애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약물치료, 가족 개입과 이해, 교사 협조, 또래 참여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한 가지 방법만으론 효과를 보기 어렵다.

 

출처: http://navercast.naver.com/magazine_contents.nhn?rid=2876&contents_id=91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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